1 나는 누구인가?2020. 3. 18. 08:56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15:13~15

우리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는 주님의 친구라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종으로 표현하였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여기실 뿐 아니라 주님이 알고 계신 영원 전부터 감춰진 놀라운 비밀들을 다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친구이며 또 얼마나 큰 사랑을 베푸셨는가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십자가 죽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는가를 몸소 보여주신 것에 감격하며 감사드리는 동시에 또한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 이러한 사랑으로 섬겨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겠습니다.

전공의 시절에 아버지에게 간 일부를 떼어주기로 했던 아들이 수술 전날 병원에서 도망간 일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 절반을 떼어주기로 약속한 후 모든 검사를 다 완료하고 수술만 앞둔 시점에서 너무 두려운 나머지 줄행랑을 쳤던 것입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하도 기가 막혀서 말을 잇지를 못했는데, 그 사람의 처지가 이해가 갈 만도 합니다. 멀쩡한 배를 열어서 장기 일부를 떼 내어야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위해서도 이런 작은 희생을 하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예수님은 친구 삼은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드리셨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친구로서 보여주신 최고 경지의 사랑을 늘 감격해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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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