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회복은 하나님과 이웃과 그리고 우주 만물과의 사이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신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담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부여하신 ‘생기’로부터 생명이 생겨나고 전인적으로 지어졌습니다. 온 천하 우주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 아담이 필요하셨던 이유는 그와 교제하기 원하셨고, 그를 통해서 영광 받으시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내가 살아 존재하는 동안 가장 힘써야 할 성공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담과 같이 친밀해지는 것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것이 해결된다면 덤으로 지혜도 주실 것이고 능력도 주셔서 맡은 일을 잘 감당할뿐더러 사람들을 전인적으로 살리는 일을 해내게 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의 회복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화평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2:13~14

온갖 죄악과 피로 물든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 경쟁하고 남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원수가 되는 것을 꺼리지 않습니다. 모든 욕심을 내어버리고 내 주변의 모든 이웃과 사랑하며 섬기는 관계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의 회복은 자연과 온 우주 만물과의 관계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우리에게는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해드리며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관계의 회복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공의 근본을 다 갈아엎고 관계의 회복이라는 하나님의 것으로 다시 흙갈이해야겠습니다.

통계청에서는 10년 단위로 종교현황을 조사해서 발표하는데 2005년 5월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개신교인은 861만 명으로 1.4% 감소하였고 반면 천주교인은 514만 명으로 74.4% 증가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미래목회포럼에서 최현종 박사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종교적 성스러움(62.6%), 신뢰성 및 청렴성(51.9%), 사회봉사 이미지(46.5%), 덜 부담스러운 분위기(46.5%), 다른 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34.2%), 제사 및 주초문제(3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개신교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진실성이 부족하고 이웃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적어 교회 밖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종교 통계가 나오면 교계는 또 한 번 매우 놀랄 것입니다. 천주교는 무서운 속도로 부흥하고 있지만 도리어 기독교는 쇠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성공이 모여서 공동체의 성공이 이루어집니다. 교회의 심각한 현실을 체감하고 관계의 회복이라는 성공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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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