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하나도 빠짐없이 방향성을 가집니다.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더라도 또 세워야 할 목표가 있습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지더라도 궁극적으로 이뤄야 할 인생의 목표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것도 삶 속에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뭔지 모르고 살아가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우리 삶을 인도해 나가시고 계십니다.
그 궁극의 인생 목표는 바로 ‘완성’입니다. 완성은 숨을 다하는 날까지 우리 깊은 중심에서 외쳐야 할 소원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창조의 형상은 완벽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그분은 모두가 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뤄지는 날 주님이 이루신 참 완성을 경험하며 우리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삶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완성’이라는 대 전제를 이루기 위해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방향성을 잘 인지하고 그렇게 되도록 우리 또한 항상 애써야 합니다.
어느 토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에 갔다가 천 조각 짜리 퍼즐을 사온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그 퍼즐을 맞추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군분투한 끝에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마구 흐트러진 조각들을 찾아 하나하나 제자리에 놓아가는 작업의 끄트머리에는 온전한 작품으로의 완성이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각각의 조각이 원래 그렸던 그림의 위치대로 자리를 찾아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완성의 그 날 창조의 원형을 회복하신 하나님도 그 멋진 그림을 보시면서 흐뭇해하실 것입니다. 지금 뒤죽박죽 얽히고설킨 현실을 보면서 낙망하지 말고 완성의 그 날에 대한 소망의 끈을 결코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3 구속(Redemp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 고난은 왜 오는 걸까? (0) | 2020.03.17 |
---|---|
3.7. 문설주에 피 바르기 (0) | 2020.03.17 |
3.8. 나는 평안하다? (0) | 2020.03.17 |
3.9. 성숙의 길, 십자가의 길 (0) | 2020.03.17 |
3.11. 고난과 고통 (0) | 2020.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