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우주적인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몸을 구성하고 있는 지체들입니다. 그 교회에서 우리는 각자 어느 사람도 같지 않은 나만의 고유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약하게 보이는 지체는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의기소침해 할 수 있고 강하게 보이는 지체는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은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지체가 하나같이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깨진 유리구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주 아름답게 빚어진 커다란 유리구슬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이 소중한 구슬을 만든 주인은 세기조차 어려운 유리 조각들을 하나하나 주워 맞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여러 날을 수고한 끝에 처음에 만들었던 것과 흡사하게 거의 다 맞추었는데 마지막 한 조각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한 조각을 찾기 위해 여러 날을 더 수고한 끝에 결국 그것을 찾았고 마지막 한 조각을 그 자리에 밀어 넣는 순간 유리구슬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 작은 구슬 조각 하나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한 조각이 없어 그 구슬 전체가 불완전한 작품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겠습니다.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고전12:22
내 몸에서 새끼손가락 한 개가 없다면 다른 부분이 아무리 온전하여도 나는 장애인이 됩니다. 작고 약하게 보이는 것이지만 그것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불완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모든 지체를 소중히 여겨야합니다. 당신이 있으므로 주님의 교회가 더 아름답게 서가고 있다고 축복해야 합니다.
저기서 누가 걸어오고 있으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얼굴을 보는 것입니다. 교회에 수많은 지체가 있지만, 손이나 발을 보고 사람을 알아보지 않듯이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고 교회인 줄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훌륭한 지체라 해도 머리 되신 예수님을 빼고서는 나의 존재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저를 가르쳐주신 형이 어느 날 교회의 지체 개념을 설명하면서 엄지로 귀를 파는 흉내를 냈습니다. 새끼손가락이 비록 미미해 보이지만, 귓구멍을 팔 때는 더 유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웃으면서 이야기를 들었지만, 작다고 무시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끼손가락 하나가 없어도 장애인인데, 하물며 하나님이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신 주의 성도들은 교회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일까요? 주안에서 한 형제 된 믿음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섬길 일만 우리에게 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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