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구속(Redemption)2020. 3. 17. 12:06

기독교 세계관을 설명하는 네 개의 축은 창조-타락-구속-완성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지으신 우주 만물은 완벽하였습니다. 죄가 들어오면서 타락하게 되었고 멸망과 더불어 사망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시려 독생자 아들을 보내주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나타날 완성의 날까지 구속의 과정을 두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네 개의 축 중에서 구속의 과정에 있으며 우주 만물 또한 창조 원형의 회복이라는 완성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피로 인치심을 받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가는 연속선상에 놓여있습니다.

창조로부터 완성이 이루어지기까지 흘러가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큰 흐름을 읽는다면 우리가 과연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네 개의 축으로 구성된 큰 틀을 먼저 그려놓고 거기에 우리 삶의 전 영역을 하나하나 적용해보면 쉽게 우리가 구속의 과정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대상은 그리스도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주님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죽어 수많은 세월이 흐르게 되면 진토가 됩니다. 세포는 다 죽으며 온몸이 분해되고 분자가 땅속이나 바다 또는 공기 중에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육체가 흙으로 지어졌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는 말씀대로입니다.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여 주님과 함께 거하게 될 것입니다. 완성은 기존의 것을 다 밀어버리고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창조 원형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나를 구성하고 있던 분자 하나하나조차도 주님께서 다 기억하신 바가 되어서 들려 올림을 받을 때 흠 없고 아름다운 가장 건강한 모습으로 부활한다는 것은 큰 소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최고의 모습으로 회복되면 타락의 결과로 생겨난 여러 가지 현상들이 말끔히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해낼 수 있는 최고의 치유입니다.

'3 구속(Redemp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 구속의 영역  (0) 2020.03.17
3.3. 구속되었다, 구속되어간다  (0) 2020.03.17
3.4. 하고 있는 일의 의미  (0) 2020.03.17
3.5.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0) 2020.03.17
3.6. 고난은 왜 오는 걸까?  (0) 2020.03.17
Posted by 소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