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얻기를 소망하는 복은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거처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공적에 따라 하늘의 상급을 주십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14:2~3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고전3:14
상급을 원어로 보면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대가로서 주어지는 것으로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가 아는 상의 의미로 좋은 것을 말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계22:12
여기에서 나오는 상은 미스도스를 말합니다. 행위에 따라 다른 보응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상은 꼭 좋은 것만은 아닌데 가룟 유다가 죽을 때 받은 불의의 삯이 미스도스였습니다.
하늘에 상급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이 땅의 상도 중요하며 이것들이 우리를 위로해준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늘의 상이 하도 크고 비교도 안 될 만큼 귀함을 알아 이 땅에서 받는 상에 대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도리어 반대가 되어서 하늘의 상을 가볍게 여기곤 하는데 이는 물질주의의 만연으로 말미암은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찌 이 땅에서 받는 것만을 만족해하며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도리어 이 땅의 삶을 십자가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고난을 즐거워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 상은 우리가 꼭 받기를 힘써야 하는 명령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안 받고 말자는 것은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굳은 의지로 그 상을 사모하고 받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 땅의 생을 마감하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때 이 땅에서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이 상밖에 없습니다. 그 상의 진가는 우리가 그곳에 거하게 되었을 때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 추측하고 이해하는 것 이상의 놀라운 상의 위력을 경험하고 나면 이전에 이 상을 위해 더 노력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후회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병원 생활을 하면서 선교 부문과 연구 부문에서 공적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많은 직원 앞에 나가서 트로피를 받는다는 것이 멋쩍은 일이긴 하지만 전체 직원을 대표로 그런 상을 받는다는 것이 영광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은 아마도 내가 그런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받는 상은 이 땅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며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상의 소중함을 알아서 그걸 받기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모습을 더 많이 지니고 싶습니다. 내가 하늘의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욕심을 아무리 많이 부린다 해도 누구도 나에게 이기적이라거나 욕심이 많다고 비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2 하나님과 친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하나님이 주시는 복 (0) | 2020.03.17 |
---|---|
2.4. 우리가 구해야 할 것 (0) | 2020.03.17 |
2.6. 면류관 (0) | 2020.03.17 |
2.7. 교만해지지 않는 칭찬 (0) | 2020.03.17 |
2.8. 침노당하는 천국 (0) | 2020.03.17 |